23일 북한의 포격으로 연평도에서 민군 부상자가 발생한 긴급 상황에서 청와대도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서 외교안보라인 참모들과 함께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으로 부터 화상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합참은 이 대통령에게 "민간인 대피가 완료됐다"면서 "호국훈련을 핑계로 한 국지도발로 판단된다.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북측에) 긴급 통신문을 보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만큼 즉각적 보복 공격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날 오후 네 시 경에도 북의 포격과 국군의 대응사격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이 NLL이남 바다가 아니라 육지에 포격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 청와대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하벙커에서 계속 머물며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숙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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