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이 22일 미국의 전술핵(核) 재배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일각에서 언급하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의 질문에 "핵억제를 위한 위원회를 통해 협의하면서 지금 말한 부분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은 해외에 배치된 전술핵의 철수를 선언한 미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 1991년 반출된 바 있다.
또 한미 공동 대응테세와 관련해 김 장관은 "(지난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확인한 바 있는 (확장억제정책) 위원회를 구성해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할 생각"이라며 "한미간에 굉장한 우려를 갖고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정부는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첩보를 공유하고 있어 (이번 우라늄농축시설 공개가) 급히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추가로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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