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16일 서학예술마을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심홍재 촌장을 비롯한 서학예술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학예술마을 주민참여 꽃거리 조성 행사’를 가졌다.
주민참여 꽃거리 조성은 그간 시에서 꽃 식재부터 관리까지 모두 맡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시와 전주지역 화훼인, 해당지역 주민이 함께 힘을 모아 내 집 앞, 내 골목에 꽃을 직접 심고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 한옥마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시가 주민참여 꽃거리 조성에 나선 것은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침체된 화훼업계를 돕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날 참여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화분 105개와 조형물 1개, 게비온 의자 5개를 설치했다. 또, 꼬리조팝나무와 숙근사루비아, 쑥부쟁이 등 숙근초와 계절꽃 1,379본을 조화롭게 식재해 향후 전주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서학동예술마을을 꽃향기가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주민들의 참여로 꽃거리를 조성하는 것은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전주가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삶터 곳곳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 꽃거리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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