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문수 "한·미, 한·EU FTA 동시 발효되면 반미 세력 강해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문수 "한·미, 한·EU FTA 동시 발효되면 반미 세력 강해져"

정부 "유럽 쇠고기 수입 없다"…김문수는 "수입된다" 우겨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EU FTA와 관련해 29일 "유럽은 미국에 비하면 광우병이 굉장히 많았던 곳인데 아무도 반대를 안 한다"며 "유럽 소는 곧 들어오는데 아무도 반대를 안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정례회에서 "굉장히 이상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미 운동으로 축산인들 선동될 것"

김 지사는 "유럽에 대해서는 반(反)EU 정서가 없는 대신 미국과 관련된 것은 반대 아니냐"며 "미국 소는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광우병 시위가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서자마자 극성을 부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미국과의 FTA 보다 유럽과의 FTA가 축산·낙농에 끼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며 "정부도 넋을 놓고 있다, 제가 지적을 하니 다 맞는 이야기라고 하더라"고 했다.

특히 김 지사는 "한미 FTA가 내년 초 쯤 통과되면 실제는 유럽 축산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면서도 반미 운동과 시기가 맞을 수 있다"며 "미국 소가 들어오면 피해는 유럽에게 받으면서도 반미 운동으로 축산인들이 선동돼 일어설 수 있다"고 전망하기까지 했다.

그는 "내년 한미 FTA, 한EU FTA가 동시에 발효되면서 반미 세력이 아주 강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과도 배치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 동안 유럽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번 한-EU FTA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혀 왔다.

외교통상부 이혜민 교섭대표 역시 지난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EU FTA가 추진되더라도 유럽산 쇠고기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정부는 EU국가와 그런 협정을 맺을 계획이 없고, 맺자고 요청받은 바도 없다"며 "쇠고기 수입은 별도의 개별 협정을 통해 제한된 국가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있어서 (유럽 쇠고기가 수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