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군수 전정환)은 아리랑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맞아 정선아리랑 전승 기여자 예우선양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선아리랑 전승 기여자 예우선양사업은 작고하신 분들 중 정선아리랑 전승·보존 및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예우 선양사업으로 추진된다.
과거의 업적을 기리고 정선아리랑 전승·보존은 물론 정선아리랑 소리꾼들의 계보를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미래의 창조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군은 지난 26일 정선아리랑 전승 기여자 심의위원회를 열고 작고하신 분 중에 정선아리랑 전승·보존에 기여한 손계주, 최봉출, 나창주, 박사옥, 김병하, 전상봉씨 등 6명의 유공자를 예우선양 대상자로 선정했다.
예우선양 대상자로 선정된 손계주 유공자는 토속민요로서 정선아리랑을 전승·보존하고자 1955년 정선 최초의 아리랑 가사집인 ‘정선민요집-정선아리랑’을 발간해 정선아리랑 가사수집은 물론 체계적인 정선아리랑 소리를 정리하는 발전의 단초를 마련했다.
또 최봉출·나창주 유공자는 1971년 11월 16일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로 지정, 김병하 유공자는 1984년 6월 20일 정선아리랑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1972년과 1986년 ‘정선아리랑’ 음반 발매를 비롯해 아리랑 전수보급 활동과 경연대회 지도 감독 등 정선아리랑 전승·보존 및 소리꾼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어 박사옥 유공자는 1970년 전국민속 경연대회를 비롯해 아리랑 관련 각종 경연대회에 참가했으며 정선아리랑 가사 발굴 및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전상봉 유공자는 1974년 국악원 ‘정선아리랑 악보·무보’ 제작에 기여했다. 1976년 제1회 정선아리랑제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정선아리랑제 발기 및 소리꾼 발굴과 함께 1977년 정선아리랑제 예능분과위원장으로 각종음반 제작과 공연기획에 참여하는 등 정선아리랑 전승·보존은 물론 정선아리랑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
군은 정선아리랑 전승 기여자 예우선양 대상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정선아리랑 소리꾼으로서 길을 걷고자하는 후손들에게 롤모델로 삼고자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5일 정선 아리랑센터에 예우선양 대상자 6명의 부조 흉상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정선아리랑 전승 기여자 예우선양 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정선아리랑 전승·보존 기여자가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기억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며 “앞으로도 정선아리랑 전승 기여자 예우선양 사업을 적극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해 정선군을 넘어 범정부 활동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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