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낙연, 백남기 1주기 앞두고 유족 찾아 위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낙연, 백남기 1주기 앞두고 유족 찾아 위로

"사과는 작은 시작에 불과"…유족 "총리가 신경써줘 한시름 놨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고(故) 백남기 농민 유족과 만나 "저의 사과는 작은 시작에 불과하며 실질적·실체적 행동이 따라야 한다. 더 챙겨서 필요한 조치가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오는 25일 백남기 농민 1주기가 다가옴에 따라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접견실로 백 씨의 아내 박경숙 씨와 장녀 백도라지 씨를 초청해 차를 대접하며 위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저는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검찰은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함으로써 후일의 교훈으로 남겨 주기 바란다. 경찰은 사건전말을 자체 조사해 가감 없는 백서로 남기는 등 진정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방지 의지를 증명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이 총리를 만난 유족은 "그동안 정부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적이 없었는데 총리께서 신경을 써 주셔서 한시름 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리는 유족에게 "정부가 응당해야 될 일을 속도 내서 해야 했는데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잘못된 것은 원칙에 따라 바로잡겠다"며 "잘못을 인정해야지 문제가 청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4일 서울에서 개최된 민중총궐기대회 참여 중 경찰 살수차에서 발사된 물줄기를 맞고 중태에 빠졌으며, 서울대병원에서 투병하다 작년 9월 25일 숨졌다.

이 총리는 전남도지사 시절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조문하고 광화문 영결식, 광주 노제에 참석해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