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의회(의장 정진권)는 18일 도계읍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강원랜드 등에 발송했다.
삼척시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하이원추추파크는 도계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지난 2014년 개장했다”며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하이원추추파크는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폐광지역 주민의 공분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753억 원을 들여 완공된 하이원추추파크는 개장이후 매년 적자가 누적되면서 심각한 경영난과 자금 유동성 위기로 좌초될 위기”라며 “직원 급여반납, 예산삭감 등 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할 사장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회사 사정은 점점 더 심각해 졌다”고 강조했다.
또 “급기야 추추파크 조성공사를 맡은 시공사의 공사대금 소송제기로 인해 추추파크 법인계좌와 부동산의 압류는 물론 카드사까지 압류되면서 직원들의 임금 체불과 고용불안은 현실화 되었고, 이로인해 지역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폐광지역의 경제회복과 상생발전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는 마땅히 지역주민의 복지향상과 지역개발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광지역의 엄중한 민심조차 무시하면서 본연의 공익성을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와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발전과 주민행복 추구라는 설립목적 달성을 위해 추추파크의 직영운영 등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추추파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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