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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한전·한전 자회사엔 '똥돼지'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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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한전·한전 자회사엔 '똥돼지' 100명"

박민식 "정기채용이라 해도 100명 넘는 자녀 입사, 납득하기 어려워"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한국전력공사와 그 자회사에 임직원 자녀 100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과 같이 부모 직장에 입사하는 행운의 기회가 '풍족한' 것은 한전 만이 아니었다. 지식경제부 산하 9개 공공기관에서 부모가 일하는 기관에 취업한 자녀는 모두 121명이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박민식 의원(한나라당)은 7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정기채용 시험을 거쳐 입사했다고는 하지만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임직원의 자녀가 부모 직장에 채용된 경우는 한국전력이 5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한전KPS(33명), 한국수력원자력(8명), 한전원자력원료(6명), 한국전력기술(1명)이 이었다.

박 의원은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공기업과 자회사에 100명이 넘는 임직원 자녀가 입사한 사실을 우연으로 볼 수 있겠냐"며 "공공기관 채용 전반에 걸쳐 감사원의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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