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경찰서(서장 최현순)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귀금속을 절취한 A(53)씨를 절도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께 삼척시 도계읍 전두 안길 4번지 지방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B(62)씨가 10미터 아래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119 구급차로 삼척의료원에 긴급 이송했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은 B씨의 목에 걸려있던 순금 목걸이(20돈중 420만 원 상당)가 없어졌다는 유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와 소방서 구급대원의 영상장비를 조사한 결과 병원영안실에서 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영안실 직원 A씨를 추궁한 끝에 지난 6일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삼척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이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교통사고 사망자의 목에 걸려있던 귀금속이 사라진 것을 유족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라며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목에 걸려 있던 귀금속을 장례식장 직원이 시신수습 과정에서 절취해 영안실 바닥에 숨겨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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