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산청한방약축제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초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몸에 좋은 약초와 한방지식도 쌓고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하나라도 허투루 볼 수 없는 일. 이번 산청한방약초축제에는 어떤 단위행사별 체험행사가 열리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한방약초축제에는 130여개에 달하는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일인 15일에는 동의보감촌 축제광장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왕약탕기 점화식’이 개최된다.
온 국민의 무병장수와 축제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대왕약탕기 점화식에는 허기도 군수와 이승화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한의학계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한다.
대왕약탕기에는 원기와 소화를 돕는 사군자탕과 부인병에 좋은 사물탕,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총명탕을 달여 축제기간 내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방약초를 원료로 하는 천연염색체험장도 꾸려진다.
화학염매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실크를 염색, 자신만의 스카프를 만들 수 있다.
염색체험은 축제장 내 해당 부스에서 오후 4시30분까지 현장 접수하면 된다. 염색과 건조 등 전체 체험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누에생태 체험장과 약초화분 만들기 체험장도 운영된다.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과 함께하는 누에생태 체험장에서는 누에 인형만들기와 누에 먹이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누에와 뽕잎, 오디로 만든 누에환과 누에가루, 뽕잎차, 동충하초, 오디푸딩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체험비는 1인당 2000원 이다.
약초화분 만들기는 무료로 진행된다. 구절초, 감국, 당귀 등의 약초를 직접 화분에 심어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약초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초화분 만들기 체험장에서는 하수오와 삼지구엽초, 황기 등 70여종 400여점의 약용식물도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행사장 내 상설체험존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을 치료하던 어의와 의녀복을 입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어의·의녀복은 유아용에서 성인용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체험비는 1인당 2000원이며,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산청지부에서 무료로 사진 촬영·인화해 주는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인기 체험코스다.
산청군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가을, 가족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산청한방약초축제에 푹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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