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옛 전남도청의 복원을 기정사실화했다.
광주를 방문한 도 장관은 28일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상황실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이은방 시의회 의장, 대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옛 전남도청은 이제 복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차원을 넘어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원 대상은 건물에 따라 건축연도 등의 차이는 있지만 6개 건물 전체가 대상이다”고 분명히 밝혔다.
복원 추진 주체와 관련, 도 장관은 “범 시도민대책위와 문체부, 광주시가 참여한 TF를 꾸리고 그 아래 전문가 TF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대책위원들은 사적지 역사적 가치 훼손 반대, 즉각적인 복원작업 착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우리 어머니와 아이들이 지난 겨울 금남로에서 눈보라 속에서 세운 민주정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며 “5·18진실규명지원단과 옛 도청복원 지원단을 꾸려 노력해왔던 것처럼 서로 협의해 가면서 지역의 중요한 의제로 삼아 다시는 부끄러운 역사를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시장은 도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 공약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7대문화권 조성사업 활성화 법적 근거 마련 ▲특별법 제48조에 의거한 국비 20%인상지원 이행 ▲2026년부터 2031으로 특별법 시효 연장 및 2023년에서 2029년까지 사업기간 연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직에 명망있는 지역 인물을 선임 해 줄 것과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국책기관 설립을 지원 요청한 현안건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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