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8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 주재로 광주지역 아이돌봄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아이돌보미 노조대표, 공공연대노조 사무국장,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현숙 아이돌보미노조 광주지회장은 “광주시가 사업 관계자와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민선6기 들어 광주시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아이돌보미사업을 추진, 아이돌보미에 대한 처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돌봄 수행기관인 서구건강가정센터의 박금자 센터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행기관과 아이돌보미 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모색 중이다”며 “광주시도 지자체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처우개선 지침 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후 “소리 내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반응하고 응답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다”며 “아이돌봄사업이 아이를 존귀하게 키워 내고 일과 가정 양립을 지켜내는 중요한 일인 만큼 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또한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아이돌보미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아이돌봄사업 수행기관과 아이돌보미 간 행정소송이 광주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마무리된 후 사업 관계자들의 사업추진 과정의 어려움 등을 듣고 상생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사업 담당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아이돌보미의 근로자성을 인정해 이에 대한 후속 조치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아이돌봄사업은 정부가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 양립 지원과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에는 730여 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는 돌봄을 필요로 하는 가정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아울러 아이돌보미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원 연 480시간에 48시간을 추가 지원하는 ‘광주형 아이돌봄사업’을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추진, 올해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만건이 연계될 정도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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