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어린이놀이시설이 없던 아중호수 주변 어린이공원을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
시는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국비 9000만원 등 총 3억2000만원을 투입해 아중어린이공원을 도시 어린이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인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전주시 숲에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아이숲놀이터가 조성된 적은 있지만, 도심 속에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놀이터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을 갖춘 환경 속에서 놀이와 학습, 체험 및 휴식이 가능한 놀이터로, 시는 그간 시설 노후화로 인해 놀이시설이 철거된 후 어린이놀이시설이 없이 방치됐던 어린이공원 약 1,973㎡를 리모델링해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흙과 물, 나무, 풀 등 다양한 자연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공간과 비밀요새 놀이터, 보호자 휴게 공간, 운동 공간,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화장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미지로 개선된다.
시는 이달 말 공사에 착공해 오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중어린이공원이 생태놀이터로 탈바꿈되면, 아이들에게는 생태놀이공간과 생태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휴식·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심 속 주택가에 전주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면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생태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생태놀이터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태놀이터로 조성되는 아중어린이공원은 아중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됐으나, 지난 2011년 어린이놀이시설이 노후화와 놀이시설기준 부적합으로 일부 시설 철거 후 이용이 저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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