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잗관 후보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무려 5명의 청문회가 모두 23일에 열린다.
이 가운데 이재오, 조현오, 진수희 장관 후보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현 정부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해 야당의 화력이 집중될 분위기다.
남상태 대우조선 해양 사장의 연임에 이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군 복무 기간에 중앙농민학교를 수학했다는 의혹 등이 주된 쟁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논란의 가운데 선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야당은 청문회를 거부했지만 막판에 참석을 결정했다. 홍준표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일각에서 이 문제에 대해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얼만큼 파괴력 있는 질의를 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또한 위장전입, 모친상 당시 거액의 조의금 등 조 후보자가 지고 있는 도덕적 흠결도 만만치 않다.
진수희, 이주호, 유정복 후보자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진 후보자도 동생 회사의 고속 성장 문제, 미국 국적을 가진 딸이 건강보험 혜택을 입은 점 등이 관심거리다.
이주호 후보자는 딸이 4000여 만원의 수익증권을 보유한데 대한 증여세 누락 의혹, KDI( 한국개발연구원 ) 연구보고서와 본인의 학술논문 중복게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유정복 후보자에 대해서도 대학생인 장녀가 보유하고 있는 5700만원의 예금에 대해 증여세 회피 의혹이 있다.
'청문회 데이'를 앞두고 여야 모두 긴장된 분위기인 것은 마찬가지다. 한나라당은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지난 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창날이 무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은 "이제부턴 다르다"고 청문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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