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기 전국중학축구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저학년 대회를 신설해 저학년부 20팀과 고학년부 28팀 등 모두 48개팀이 참여하는 전국 최고 규모의 대회다.
특히 올해에는 울산현대중, 수원매탄중, 함안군북중, 광양제철중, 대구율원중 등 전국프로 산하 9개 유스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본선 1회전에서 울산남창중을 3대 1로, 8강전에서 대구북중을 3대 0으로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산청FC는 성남FC 유스팀과 전반전을 0:0으로 마쳐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전에 2골을 내줘 석패를 기록,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4골을 넣은 옥효인(FW, 생초중 2년)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윙포워드로 출전해 측면 움직임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옥효인은 경기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건교(MF, 생초중 2년)선수는 3골을 넣어 중원에서 제 역할을 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전국의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기량을 뽐낸 ‘산골 소년’들은 대회관계자와 타 팀 감독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회 참가자들은 산청FC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지켜보며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특히 프로팀 산하 유스팀 감독들에게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는 등 이번 대회 최고의 이슈 팀이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산청FC-U15 고학년팀은 조별예선을 조2위로 통과 후 16강에 진출했으나 본선 1회전에서 마산중앙중에 아쉽게 져 고배를 마셨다.
산청FC-U15팀은 지난 4월 경남 학생종합 체육대회 우승과 이번 대회에서 보여 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인정받아 오는 12~18일까지 유럽 및 아시아 유명 프로 유스팀이 참가하는 2017년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에 경남대표로 참가 할 예정이다.
양병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상위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무척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훈련과 팀워크로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선수들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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