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토마토축제 농가도 관광객도 모두 즐겁다
2017 화천토마토축제가 관광객과 농민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상생의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를 위해 토마토를 모두 83t을 농가로부터 사들여 각종 프로그램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용 토마토는 농가가 수확한 물량 중 상처가 나는 등 상품가치가 없어 폐기해야 하는 비품들이다. 농가에서는 처치 곤란한 토마토를 팔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화천군도 매년 관광객 10만 명 이상이 찾는 토마토축제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비품 토마토를 구매할 수 있어서 지역경제와 축제의 성공적 개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농민 입장에서는 토마토축제 자체가 화천의 질 좋은 화악산 토마토를 홍보하는 거대한 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최상급의 토마토를 관광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까지 누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토마토축제 기간에만 약 2억 원이 넘는 화악산 토마토가 판매장을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토마토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에는 역대 최대인 52.5돈의 금반지가 투입된다.
토마토피아존에서 열리는 이벤트는 4일부터 7일까지 총 7차례 진행되며, 1회 당 금반지 1돈 짜리 5개, 반돈 짜리 5개가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매회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끝나면, 토마토 슬라이딩과 디스코 타임, 토마토 씨름 등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지며, 최상급의 토마토가 시상품으로 주어진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토마토축제는 축제 구성원 모두가 즐거운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축제”라며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안전한 축제로도 이름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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