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최근 5년간 1만여 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도 고교 입학 예정 학생 수는 올해보다 4,678명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4일 2018학년도 고등학교 학생 배치 계획을 확정하고 고교 입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최소 23명까지 하향조정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도 고교 입학 예정자가 3만1,389명으로 줄어들지만 학급 감축을 최소화하는 대신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교원 수급을 원활히 하고 교육 수요자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의 경우 지난 2014년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가 33명에서 내년에는 10명이 줄어들게 됐다.
또 거제시와 양산시, 창원시 진해구 등 과밀학급이 운영되던 지역은 학급당 학생 수가 5~7명 줄어든 28~31명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고 기준 학급당 학생 수는 함안군이 24명, 진주시 25명, 김해시 26명(장유 31명), 통영시 27명 등이며 그 외 지역은 23명으로 운영된다. 또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읍·면지역 일반고는 특례가 적용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는 학생 수 감소가 심한 점을 감안해 내서 지역을 제외한 8학급 이상 평준화 지역 9개 고교에 대해 1학급씩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중학교 졸업생이 4,498명 줄어들어 도내 고교 학급 수를 46학급 줄였으며, 내년에도 4,600여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학급 감축을 비롯해 교원 수급 원활화 등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분비를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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