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가 서해 도서지역 생명지킴이로 큰 활약을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치안감 고명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들어 전남과 전북지역의 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이송 건수는 모두 3백여건으로 하루 평균 1.6건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4년 5백54건, 2015년 6백49건, 2016년 5백95건에서 나타나듯이 올해에도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야간이나 기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아 해경은 산소공급장치 등 응급구조장비의 적재와 2~3명의 구조사를 태울 수 있는 신형 구조헬기(S-92)를 늦어도 올 연말까지 서해해경 목포 항공대에 1대를 추가 배치해 서남해 대형 인명 사고 등 악천후 인명구조에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
고명석 서해해경본부장은 “섬지역의 급격한 노령화와 의료시설 부족 등으로 해경의 응급환자 이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해양경찰로서 이 같은 환경에 대비해 중․단기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발생한 서해해경 관내 5개 해경서별 응급환자 이송건수는 목포해경서가 1백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완도해경서 와 여수해경서가 각각 81건과 63건으로 뒤를 이었다.
환자 발생이 많은 섬은 신안군 임자도, 완도군 노화도, 여수시 금오도 등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가장 많은 88건, 그리고 60대 이상이 52건이었다. 60대 이상이 모두 1백 40건으로 전체 환자 발생과 이송건수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