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묘역에서 엄수된다. 이날 행사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씨 등 유족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 각 야당 대표와 한명숙,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김정길 등 야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열리는 이 추모식은 지방선거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18 공식추모식에서 빠져 더 화제가 된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로 시작되는 이날 추모식은 공식 추모영상 상영, '노찾사'와 부산 민예총의 오프닝 추모 퍼포먼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도종환 시인의 추도사, '노찾사'와 '우리나라'의 추모노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시민기부 박석 및 묘역 헌정사, 유족 대표 인사, 주요 박석문구 낭독, 마지막 박석 깔기 의식, 시민 조문객 100명의 523마리 나비 날리기, 유족 및 내빈들의 묘역 참배 순으로 이어진다.
추도식 이후에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과 야당 대표,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접견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23일 오전 11시 진영읍 소재 고인의 모교인 대창초등학교에서 봉하마을 묘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민주올레' 행사를 진행한다.
또 추도식 전날인 22일 저녁에는 창원에서 추도식 전야제 성격의 추모콘서트가 열리고 당일 저녁에는 부산대학교에서 마지막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노무현 재단 측은 "가급적 추모객들이 봉하의 공식 추도식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도 당일 저녁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19일에는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봉하 묘역 주변의 박석이 공개되고, 노 전 대통령 유품 전시회도 서울에서 봉하로 이동해 열린다. 20일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봉하를 찾아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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