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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4+4'는 깨졌지만 선거 공동대응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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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 "'4+4'는 깨졌지만 선거 공동대응 박차"

지역단위 협상 타결에 힘 받아…진보신당은 '독자노선'

중앙당 차원의 '4+4' 야권 연대 협상이 결렬됐지만 지역 단위의 연대 협상이 속속 타결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민주당 대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등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4당 대표들이 회동을 갖고 선거연대의 마지막 불씨 살리기에 진력했다.

이들은 6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만나 "중앙차원의 협상 결렬 이후에도 계속되고 잇는 지역별, 후보별, 야권연대를 적극 지원하고, 처지와 조건을 다르나 보다 많은 곳에서 야권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야권연대와 단일화가 실현된 지역과 후보부터, 야당대표와 지도부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공동의 선거지원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무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논의가 야당 공동유세로 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공동 지방정부 구성위해 적극 협력하겠다"

이들은 회동 직후 "인천, 울산, 경남, 대전, 제주, 충북 등 지역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연대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과 부패한 한나라당 지방정부 심판을 위한 야권연대의 불씨를 살리는 데에 마지막 노력을 아끼지 않고 다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야권연대의 실현이 야당의 공동승리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6.2지방선거에서 오만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승리를 일궈낸 지역에선, 현재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지방자치를 열어갈 진보적 정책 추진과 공동의 지방정부 구성과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전국적인 의미 있는 연대가 이루어져 참으로 다행스럽고 과거 양당이 연대를 하고 선거연대를 한 적은 있지만 3개 이상의 정당이 선거연대를 하고 선거공조에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에 개혁진보진영 야당의 연대노력은 평가받아 마땅하고 역사적으로도 기록될 수 있다 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도 "전국적인 반MB 야권연대를 실현해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여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지역단위에서 단일화는 됐다"면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해야 한다. 지역별로 몇 군데라도 노력해야 한다. 당 대표들의 이후 일정에서 힘 실어줄 곳은 실어주고 정권심판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답하자"고 말했다.

부산, 경남 등에서도 야권 연대가 타결된 만큼 공동 지방정부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합동 유세 등을 벌일 경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 야당들의 기대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민주당 이시종 후보를 충북도지사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애초 참여당은 이재정 대표를 충북도지사 후보로 내세운다고 발표했지만 이렇다 할 선거운동을 전개하지 않아 사실상 출마를 접은 상태다.

독자노선 노회찬, 선거사무실 개소

반면 이날 회동에서 빠진 진보신당은 독자노선을 걷는다는 방침이다.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인 노회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조승수 의원, 손호철 교수, 이덕우 변호사, 김혜경 민노당 전 대표, 신언직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한다.

노회찬 캠프에는 우석훈 박사, 박찬욱 영화감독, 김상조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합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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