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지역에도 올해 안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될 전망이다.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준비모임)는 2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운동을 선포했다.
김해지역 시민단체가 소녀상 건립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 2015년 12월28일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이 졸속으로 진행된 이후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봇물을 이뤄왔고 전국 곳곳에서 ‘소녀상’ 건립을 위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제대학교 학생들은 교내 캠퍼스에다 ‘소녀상’을 건립키 위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고, ‘김해서울이비인후과 정기태 원장’은 지난 2월27일 사비를 털어 ‘소녀상’을 건립한 바 있다.
시민 단체는 "김해시민들은 어느 지역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구속’) 정부 당시 한·일간 졸속으로 진행된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한 저항의식과 재협상에 대한 의지가 높고, 문재인 정부(대일 특사단)역시 지난 20일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소녀상 건립에 대한 당연성을 설명했다.
이어 "‘소녀상 건립’에 대한 바람과 의지가 모여 건립 추진위원회(준비모임)를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은 지금도 여전히 ‘역사왜곡’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소녀상 건립’에 김해시민이면 누구든지 힘(성금)을 보태 달라" 고 당부했다.
‘소녀상’은 이른 시일 내 범시민 모금운동에 들어가 올해 안으로 건립을 마무리하고, 올바른 역사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며 소녀상 건립 부지는 현재 물색 중이다.
한편, 소녀상 건립추진위 준비모임에는 김해YMCA, 김해교육연대, 김해노동인권센터, 김해생명나눔재단, 김해시여성단체협의회, 김해여성복지관, 김해여성의전화, 김해여성회, 민주노총 경남지부, 우리동네사람들 등 3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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