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삼계나전지구 내 토양오염에 대한 김해시의 조사결과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15일 오전 10시30분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삼계나전지구 내 유해물질 분석(경남환경보건연구원 4월12일)결과 토양이 오염되지 않았다는 김해시의 발표와는 달리 일부 터에서 토양이 오염(동의분석센터 분석 결과 지난 12일 회신)된 것으로 확인 됐다며 김해시에 정밀조사를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이번 토양오염 조사는 12개 지점에서 38개 시료를 채취,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5개 지점에서 채취한 5개 시료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초과 항목은 납, 아연, TPH(석유계총탄화수소)등 3개 항목이다.
납은 기준(1지역 200mg/kg)을 초과한 시료는 1개지만 최소 13.3mg/kg에서 최대 324.8mg/kg까지 전체 시료에서 골고루 검출됐다. 아연은 4개 지점 4개의 시료에서 기준(1지역 300mg/kg)을 초과해 최소 348.3mg/kg에서 최대 450.6mg/kg이 검출됐다.
TPH는 1개 시료에서 5,306mg/kg이 검출돼 기준(1지역 500mg/kg)을 초과했고 12개 지점 32개 시료(최소 53mg/kg)에서 최대 5,306mg/kg까지 검출됐다.
토양의 생육환경을 확인할 수 있는 PH도 9.1~12.2까지 검출돼 강알칼리성인 것으로 나타났고 카드뮴, 구리, 불소, 비소, 수은, 니켈, 벤조피렌 등도 미량으로 검출돼 법적기준치 이하지만 오염인자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카드뮴은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는 검출될 수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반입된 오염원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는 삼계나전지구는 "주거지와 학교가 들어서는 곳으로서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1지역으로 적용하고 김해시가 시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토양오염 정밀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해시는 "삼계나전지구에서 토양오염이 일부 확인된 만큼 토양 오염조사와 함께 개선 조치를 하겠다"며 "토양오염 원인조사에서 위법성이 드러나면 관련 법 절차에 따라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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