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10일 광양시 중마동 현충탑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갖고 올해 유해발굴의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권삼(소장) 육군 제31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토식에는 정현복 광양시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의장 등 지역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6.25 참전용사, 부대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유해 발굴 지역은 광양 백운산 서부능선 골짜기로 형제봉~도솔봉~따리봉으로 이어지는 6.25. 당시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의 현장이다.
특히 이번 유해 발굴 지역인 백운산 형제봉 능선은 구례 간전을 통해 지리산으로 넘어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6.25. 전후 빨치산과 국군간의 장기간의 걸쳐 피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지난 2013년도에 유해발굴을 실시한 적이 있으나 당시 발굴 실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신념아래 선배 전우들이 편안히 영면에 드실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방을 지키는 우리 제31사단은 선배 전우의 희생으로 지켜낸 이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민과 함께 지역 방위태세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토식에서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종교의식(기독교, 불교, 천주교)과 헌화와 분양, 그리고 시삽이 이어졌으며, 유해발굴은 이날 개토식을 시작으로 오는 6월 2일까지 4주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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