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이 70.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총 선거인 수 4247만9710명 가운데 2976만833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이 70.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과 똑같은 수치다.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53.5%보다는 16.6%포인트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오후 1시부터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를 비롯해 거소투표·재외선거·선상투표 결과를 반영했다.
선관위는 현 추세를 근거로 최종 투표율이 18대 대선 당시(75.5%)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은 궐위선거인 만큼 역대 대선 때보다 투표 시간이 두 시간 길어져 80%대 진입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실시된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75.8%로 가장 높았고, 세종특별시(74.3%), 전라남도(73.6%), 전라북도(73.4%) 순으로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65.6%의 제주특별자치도였고, 다음으로 충청남도(66.2%), 충청북도(67.7%), 강원(67.8%) 등 순이었다.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 일제히 시작된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개표는 투표 마감 30분 뒤인 오후 8시 30분쯤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투표는 사전투표 때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가 각 가정에 발송한 투표 안내문이나 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각 포털사이트, 또는 '선거정보' 모바일 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전화 1390번으로 전화해 지정된 투표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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