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8일 밤 마지막 홍대 거리 유세장에서는 섬뜩한 구호들이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천모 수석부대변인은 8일 밤 11시 서울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열린 홍준표 후보의 마지막 거리 유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홍준표 대통령후보의 유세 마침표는 홍대거리였다. 스케치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후보를 둘러쌌다. 손에, 손에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후보 모습을 담으려고 애를 썼다. 태극기를 위시하여 성조기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도 보였다. "홍준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어느 단체의 플래카드도, "잘살자"는 깃발도 등장했다."청와대로", "빨갱이를 척결하자"는 구호도 귓가를 때렸다."
당 공식 브리핑에 "빨갱이를 척결하자"는 구호를 인용한 것이 주목된다. 성조기와 박 전 대통령 사진이 등장한 것까지 세세히 알렸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후보가 떠난 뒤에도 '홍준표 대통령'을 외치는 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누군가 '이것이 민주주의이다'라고 하는 말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운명의 여신인 '모이라이'가 어떻게 실을 짤 것인가는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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