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 재점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는 지방선거 불과 10일 전인 5월 23일이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5일부터 신경림, 유홍준, 황지우, 이창동, 도종환, 안도현 등 문화계 유명 인사들이 출연하는 라디오 광고를 집행한다.
출연자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로 '노무현의 가치' '노무현의 정신'을 말하고 전문 성우가 이들이 <노무현재단> 회원임을 소개하는 형식의 광고다.
<노무현재단>의 양정철 사무처장은 "일단 MBC 라디오, CBS 라디오, 평화방송 라디오 등에서 광고를 시작한다"면서 "유명 연예인들과 체육인들이 출연하는 다른 광고도 곧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 사무처장은 "6월까지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노무현재단>은 2만2000여 명의 후원회원과 40여 억원의 후원금을 확보해놓고 있다.
재단 측은 이 광고에 대해 "재단 출범 및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기념 사업을 광범위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5월 한 달을 추모 기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각종 전시회와 추모 심포지엄, 콘서트, 서적 발간 등의 행사가 집중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5월 23일 1주기에 추모열기가 절정에 달하면 지방선거에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청와대 출신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한 인사는 "서거 때처럼 수백만 명이 길거리로 나오는 폭발적인 열기야 다시 나올 수 있겠냐만 국민들 가슴에 다시 울림을 남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별도로 유시민 전 장관이 집필한 노무현 전 대통령 평전도 내달 중에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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