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추진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전제 하에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그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성사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발언으로, 앞선 BBC 인터뷰에서 나온 "(남북 정상이)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언급과도 온도차가 적지 않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전제 하에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며 "이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원칙을 지키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은 확고한 원칙 아래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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