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를 딛고 대기업에 입사해 6년째 근무하는 시각장애인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시각장애 6급인 임교훈(31) 씨.
임씨는 2005년 춘천의 한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영상관련 업체에 취직했으나 기술의 한계를 느껴 그만두고 2010년 3월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멀티미디어과(현 미디어콘텐츠과)에 입학했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동아리를 결성해 운영하기도 했고, 학생회 임원으로도 활동하며 움츠러들지 않고 능동적인 학교생활을 했다.
임씨의 이 같은 긍정적인 마인드는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하는 밑거름이 됐다.
임 씨는 2011년 삼성전자 장애인 공채에 합격해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수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소프트웨어 검증 등 여러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도 꾸몄다.
임씨는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불만을 품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기는 것”이라며 “재학 중 학생회, 동아리, 학과생활 등 모든 것을 즐겼고 그로 인해 좋은 직장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인배 학장은 “장애인으로서 어엿한 대기업 근무로 폴리텍대학의 위상을 높인 임씨가 자랑스럽고, 후배들에게도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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