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영화, 드라마 제작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19일 춘천시에 따르면 체험관광 인프라 확충에 이어 지역 구석구석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영화,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했다.
다양한 자연경관, 관광명소, 근·현대가 복합된 도시 분위기, 교통편의 등으로 인해 춘천이 최근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도시 여건, 기회를 활용, 체계적인 제작, 촬영 지원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중장기적으로는 영상산업을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최근 영화 ‘군함도’, ‘비정규직 특수요원’, ‘아빠는 딸’,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촬영지 유치,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촬영기간 경제 활성화 효과가 높고 지역 홍보, 도시 이미지 제고, 촬영지 마케팅을 통한 관광상품화 등의 부가가치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영화 외에도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물괴(감독 허종호), 염력(감독 연상호), 강철비(감독 양우석), 안시성(감독 김광식) 등이 춘천에서 촬영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이에 시는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관광정책과에 전담 인력을 배치 한 데 이어 하반기에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 지원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담 인력은 촬영지 발굴, 소개, 유치, 촬영에 따른 관련 기관, 단체와의 촬영 협조, 교통, 안전, 민원, 인허가 등 전반적인 행정사항을 지원한다.
시는 행정 지원을 위주로 하되 제작사 역량, 작품성,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홍보, 관광 자원화 가능성 등을 따져 일정 한도 안에서 재정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시는 영화제작, 촬영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제작사, 투자사, 지역 관련 업체 뿐 아니라 정부, 강원도, 영상 관련 기관, 대학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최갑용 시 경제관광국장은 “춘천은 드라마 ‘겨울연가’를 계기로 여러 드라마, 영화가 촬영되면서 한류 관광 붐을 일으킨 도시”라며 “최근 동남아 관광객 급증도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영화,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해 지역 곳곳을 관광자원화 하고 영화, 드라마 산업의 중심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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