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이 지난 16일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선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을 긴급체포해 조사에 나섰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18일 지난 16일 부산 기장 남동항에서 출항한 연안복합 어선 A 호(2.76t, 승선원 2명)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선 B 호(4000t급, 승선원 15명)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충돌 사고가 발생한 시간에 인근 해역을 항해한 선박을 분석한 결과 B 호를 유력한 용의 선박으로 보고 제주 신항에 입항하게 한 뒤 수사관을 파견했다.
해경 조사결과 B 호의 선체에 충돌 흔적이 발견됐으며 해경 VTS와 육상 레이더 항적 자료 등 사고 추정 시간대에 A 호와 항로 위치가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에서 B 호의 선원들은 "당시 운항 중 짙은 안개가 깔려 있어 주위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B 호의 선원들의 증언과 선체에 남아 있는 페인트 분석 등을 통해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처벌할 예정이다.
한편 18일 현재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 함선 44척(해경 19척, 유관기관 3척, 민간어선 22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