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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추모 노무현' '방어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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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추모 노무현' '방어 한명숙'

여론전 다각화…검찰 수사 정면 대응

친노 진영이 1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조성과 관련한 국민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16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고집인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에는 옥외집회를 열어 맞대응할 방침이다. 다각화된 대규모 여론전을 통해 악재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이다.

국민참여 추모사업 시동

노무현 재단 이사장인 한명숙 전 총리, 이사인 이해찬 전 총리, 묘역조성지원위원장인 이광재 의원 등은 15일 오후 노무현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참여 박석(薄石)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 묘소 주변에 추모메시지가 담긴 얇은 돌(박석)을 깔아 묘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광재 의원은 "만여 장의 박석은 시민참여방식으로 기부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한 개당 15자 이내로 문구를 새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내년 5월까지 묘역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와 봉하마을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다만 재단 측은 "이00 에게 반드시 보복하겠습니다'는 식의 문구는 부적절해 규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무현 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16일 오후에는 '진보의 미래' 출판 기념회를 가상대화 형식으로 진행한다.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육성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화답하는 형식이다.

이 대화에는 이해찬 전 총리, 한상진 서울대 교수, 김상근 목사, 김호기 연세대 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병천 강원대 교수, 정회성 한국환경정책학회장, 박주현 변호사(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등이 나설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권양숙 여사도 직접 참가한다.

"체포영장? 발부받을 자신 있으면 해봐라"

한편 검찰과 친노진영의 갈등도 더욱 격화되고 있다. 한 전 총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한 전 총리가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고 공개적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니 더 이상 소환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은 법 절차에 따라서 일을 한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차례 출두를 거부한 한 전 총리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뜻이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공대위 양정철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곽영욱씨 진술이 많이 번복이 되었고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증인이나 증거를 검찰이 전혀 확보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일국의 총리를 지냈다고 해서 우리가 예우해 달라는 건 추호도 없다. 다만 잡범이라고 하더라도 한사람의 인권을 그렇게 취급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검찰을 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검찰의 불법적인 수사 행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하겠다고 하면 해보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대위 관계자는 "일대일로 직접 만나 돈을 줬다더니 이제는 '여럿이서 들어갔다가 돈을 그냥 두고 나왔다'는 식으로 나온다"면서 "'일대일로 만나 5만 달러를 건네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완벽히 클리어하다'는 우리 반박이 나오니 검찰이 언론에 흘리는 내용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대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에서 옥외 집회를 열고 검찰을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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