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는 3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 민속놀이인 기줄다리기의 삼척기줄 원형복원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삼척시정월대보름제위원회 주관으로 오는 13일 오후3시 삼척문화원 1층 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제위원회, 기줄다리기 보존위원회와 함께 학술조사 용역을 시행해 원형을 복원 제작해 2018년 정월대보름제 행사부터는 복원된 기줄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학술조사용역을 통해 현재 두 가지 안으로 압축된 상태로 시민공청회를 실시해 최종 원형 기줄을 확정할 방침이다.
삼척기줄다리기는 정월대보름날 주민들의 대동단결과 풍년, 풍어를 비는 세시풍속으로 이어져 내려오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73년 재개되어 1976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2015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기줄다리기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과거 삼척 사대광장에서 이루어지던 기존의 형태와 각종 사진이나 안내 책자 등에 소개되어 있는 기줄의 형태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원형에 대한 확실한 고증이 없어 고증을 통한 삼척기줄 원형 복원작업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삼척시는 삼척기줄 원형이 확정된 후에는 원형 복원작업 완료후 삼척기줄다리기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삼척정월대보름제를 지역의 민속놀이를 원형대로 재현해 단순한 민속축제가 아닌 삼척만의 특색 있는 전통문화로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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