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밥그릇 뺏은 사람이 어떻게 서민대통령 되려하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경기 김포갑)이 4·12재보궐 선거를 앞둔 주말이자 김해가야문화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8일 오후 김해시민의 종 광장에서 김해(가·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광희, 하성자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남도지사를 역임했지만, 현재 그는 경기 강화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으로 김해와는 크게 인연이 없어 보이는데도 굳이 김해까지 내려와 총선도 시장선거도 아닌 시의원 재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서 홍준표 지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데 대해 시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김두관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도민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판에 적폐세력 주범인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다"고 비판하며 “경남지사를 사퇴하지 않고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하고 있는 사람이 무슨 정치를 하려는지 도저히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학교 무상급식을 중단시키는 등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진주의료원을 없애고 학생들 밥그릇을 뺏은 사람이 서민이 잘 사는 서민 정부를 만들겠다고 하니 기절할 뻔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홍 지사가) 김두관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남도정을 바로 잡고 빚도 갚았다고 하는데 저는 김태호 전 지사 도정 6년을 이어받아 시군에 재정을 나눠주는 '모자이크 프로젝트', '보호자 없는 병원' '노인틀니 보급사업'을 했지만 빚은 만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 전 도지사직 중도사퇴로 도민들께 마음의 상처를 많이 드려 홍 지사 도정에 대해 할 말이 많았지만 참았다"며 "제가 도지사를 하면서는 빚을 1원도 늘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원유세를 지켜본 한 시민은 “(김 의원의 지원유세는) 민주당 김해시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 호소 보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선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비판 일색으로 이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김해지역을 민주당이 선점해 바람을 일으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두관 의원은 9일에는 시·군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거제시와 함안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김두관 의원과 함께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도 지원유세에 나서 자유한국당의 실정을 비판하며, 이번 김해시의원 재보권선거의 원인도 결과적으로 이들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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