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적당히 타협하고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과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수십만 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평생직장을 보장받은 공기업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통령은 최근의 '두바이 쇼크'를 언급하면서 "두바이 파문이 세계 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지금의 시기는 경제지표가 나아진 듯 보여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두바이를 새로운 경제발전 모델로 제기하기도 했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공공기관장을 향해선 적극적인 '변화'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변화는 우리 정부가 위기 이후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느냐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장들은 기존 환경과 관습을 바꾸는 것이 매우 힘들고 고되겠으나 현장에서 적당히 넘기려 하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임기와 관계없이 국가의 기초를 닦고 새로운 질서의 토대를 쌓는다는 심정으로 내년 선진화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무위원과 공공기관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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