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인 춘천의 의암호, 소양강변, 북한강을 거스르며 야생 연(蓮)의 신비로운 자태 기록
KT&G 상상마당 춘천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사진작가 심상만 개인전 <연엽(蓮葉)>을 연다.
<연엽(蓮葉)>전은 KT&G 상상마당 춘천이 춘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전시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자 기획한 문화공헌 전시 또는 프로그램이다.
전시명 <연엽(蓮葉)>은 연꽃의 잎사귀를 뜻한다.
이번 작품들은 40여 년간 사진 작업을 해온 심상만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의암호와 소양강변, 북한강을 거닐며 ‘물의 도시’ 춘천의 안갯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연 잎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흑백 사진들이다.
관람객들은 흔들리는 물결에 야생 연(蓮)들이 융기하는 모습, 연 잎의 싹, 무성한 잎사귀, 시든 모습 등 다양한 연 잎의 모습이 담긴 60여 점의 사진들을 통해 춘천의 풍경을 재발견하고 잎(葉)에서 인간사를 포착한 작가의 통찰력 있는 작품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심상만 작가는 “인간이 연(蓮)에 부여한 의미와 가치를 경계하고 사진의 감성이 종교적 관점에 파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의 잎사귀에 시선을 고정 했다” 며 “물 속에서 싹이 트고 한껏 전성기를 누리고 나면 쇠잔해져 생을 소진한 후 다시 뿌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연 잎으로부터 인간사의 천태만상, 그 묘미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작업 동기를 밝혔다.
한편, KT&G 상상마당 춘천은 강원 작가 그룹전인 ‘만춘(2014년)’과 ’임근우 개인전-춘천 고고학적 기상도 5색(2016년)’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춘천과 강원도라는 지역을 재발견함으로써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하는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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