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경찰서(서장 최현순)는 신속한 판단으로 벌에 쏘여 의식을 잃어가는 환자를 임원파출소 전국서 경위와 연선응 순경이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께 국도 7호선 삼척~울진 4차로 울진방면 임원 IC 부근 도로에 비정상적으로 정차한 1톤 포터트럭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 경위 등은 운전자 A(46)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 출동한 전 경위 등은 운전자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음주징후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차량 양쪽 창문이 모두 내려진 가운데 오른손목이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했다.
전 경위는 운전석에 쓰러진 A씨를 흔들어 깨우자 혼미해진 상태에서 “벌에 쏘였다”는 진술을 했고 곧장 119 구급대에 출동신고와 동시에 삼척의료원 응급실로 후송시키도록 도왔다.
삼척경찰서 관계자는 “회복 후 운전자에게 확인한 결과 임원 IC 14킬로미터 전방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온 벌이 오른쪽 손목을 쏜 것으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열이 나고 눈이 침침해지더니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진술을 했다”며 “해안선 도로에 꽃이 만발하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동해안 도로 운행시 차량 문을 열지 말고 운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운전자 A씨는 차량 문을 모두 연 상태에서 운전을 했고 말 벌로 추정되는 벌이 열려진 창문을 통해 차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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