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제41회 김해가야문화축제’ 기간인 오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가야왕궁지 발굴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가야왕궁지 발굴현장 개방으로 시민들은 그동안 접근하기 힘들었던 발굴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조사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설명을 들으며 옛 금관가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야왕궁지 발굴현장은 김해 봉황동 316번지(회현동주민센터 인근)에 위치해 가야문화축제 현장과도 인접해 있어 현장 체험이 용이하며, 현장관람 시간은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봉황동 가야왕궁지 발굴현장 일원은 금관가야의 왕궁터로 추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일제 강점기에 회현리패총 조사를 시작으로 주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가 60여 차례에 걸쳐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왕궁이나 도성의 명확한 실체를 찾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왕궁지 발굴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2015년부터 추정 왕궁터 중심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올해 발굴조사는 삼국시대문화층을 중심으로 전면 노출해 가야왕궁지의 실체를 확인할 예정이며, 문헌사·고고학·지질학 등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병행해 오는 2018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김해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가야문화축제기간 동안 발굴현장 개방을 통해 금관가야 왕궁지 복원사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살아 있는 역사현장을 직접 보고 배워 문화재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