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육림고개 일원이 상가 활성화 사업 2년여 만에 새로운 명소가 될 정도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29일 춘천시와 육림고개상점가상인회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74개 점포 중 30% 가량만 운영됐으나 이후 속속 개점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51개 점포가 손님을 맞고 있다.
시가 2015년 하반기부터 막걸리촌 조성을 시작으로 상가 활성화에 나선 이후 28개 점포가 새로 들어섰다. 2015년 6곳, 2016년에는 19곳, 올해는 3곳이 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음식점, 부식, 잡화점 등이 군데군데 있었으나 판매 상품이 훨씬 다양해지고 같은 업종이라도 가게마다 특색이 있다.
농·축·수산물이 6곳, 막걸리집 6곳, 가공식품 7곳, 음식점 13곳에 특히 문화예술을 접목한 가게가 8곳이나 생기며 상가 골목을 아기자기한 멋으로 꾸며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상인 창업 지원을 통해 10개 점포가 입점하면서 골목 전체가 한층 젊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육림고개는 현재 토박이 상인들의 인심과 젊은 상인들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는 도심 명소가 되고 있다.
권성기 상인회장은 “각 점포들이 온라인 통신망(SNS)을 통해 활발한 홍보를 하면서 주중에는 시민, 주말에는 관광객 위주로 고객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육림고개 일원에 국비 등 15억 원을 들여 청년 상가 20개 점포를 새로 육성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 상가 20곳이 새로 문을 열면 70여 개의 모든 점포가 운영되는 것이어서 예전 육림고개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육림고개 청년몰, 저잣거리 광장 조성,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문화와 낭만, 맛과 멋이 어우러진 관광형 시장으로 지속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