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가 집행부 업무보고 과정에서 인지한 사실을, 목포시와 협의도 없이 시민들에게 먼저 알려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러나 목포시는 다음날인 28일 오전에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최종결정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를 두고 시청안팎에서는 집행부에서 공식발표가 나기도 전에 시 의회에서 먼저 발표하는 것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에 거치됨에 따라, 수차례 회의를 통해 28일 어렵게 결정했으나, 전날 취소사실이 알려져 황당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당초 시는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에 거치될 계획에 따라 이번 축제를 축소해, 4월 8일, 9일 양일간 추모분위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목포시 일부 공무원들은 “시의회에서 집행부 업무보고가 지연 될 때마다 목포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책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안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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