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규모는 당초 예산(4조7124억원)보다 3820억원 증가한 5조944억원이다.
일반회계가 4조7105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735억원(8.61%) 늘었다. 특별회계와 기타 특별회계는 각각 3839억원으로 85억원(2.27%) 증가했다.
추가경정예산은 당초 예산 편성 이후 추가된 중앙지원사업과 비상경제 활성화,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 및 성공개최 준비 등 도정 주요 핵심사업에 재원을 배분했다.
또 지난해 폐지한 체육진흥기금 등 5개 기금도 일반회계로 귀속해 지방도 확장·포장사업 등을 위해 농협과 지방재정공제회에서 차입한 고금리 지방채 509억원을 조기상환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도는 이 같은 예산안을 내일(28일) 도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비상경제 활성화 지원에 1070억원을 투자한다. 일자리 창출 지원,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기반 구축, 수도권 이전기업 보조금 지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 지방경제 3법 입법 추진, AI·구제역·청탁금지법 등으로 어려운 농가 지원 등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 및 성공개최 준비 예산은 563억원 규모다. 3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준비를 위해 G-100일 기념 문화페스티벌, 문화올림픽 개막식, 올림픽경관 및 문화거리 조성, 숙박·음식업소 서비스 개선 등을 추진한다.
강원도의 미래가치 제고와 소득증대 기반 구축에도 803억원을 투입해 강원FC 활성화,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 지원, 친환경 급식 확대, 무허가 축사 양성화, 지방도 확장 및 포장, 강원도 디자인센터 건립에 나선다.
도민의 체감복지 확대와 안심사회 조성에도 650억원을 투자한다. 신혼부부 주거비용, 소외계층 생계급여 및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 리모델링, 양구·화천소방서 신축, 재난 예·경보시설 확충, 노후위험 교량 재가설 등이다.
김명선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으로 청탁금지법, 저성장과 소비 위축, 실업률 증가 등 침체한 도내 경제 상황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음 달 19일 도의회에서 예산을 확정하면 관련된 도민 수혜 및 지역경기 활성화 사업 등을 빨리 집행해 위기적 강원경제에 성장 활력을 불어 넣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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