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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내외 '평화의 댐' 방문 "반드시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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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내외 '평화의 댐' 방문 "반드시 필요했다"

화천 군수가 직접 브리핑…군단장·수공 사장이 영접

전두환 전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과 함께 '평화의 댐'을 방문했다.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이 댐은 '북한의 수공'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민 성금을 걷어 건설된 것으로 "북한이 금강산 댐을 방류하면 63빌딩 허리까지 잠긴다"는 주장이 뒤따랐지만 결국 사실 무근으로 밝혀진 바 있다.

<뉴시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씨와 장세동 전 안기부장, 이기백 전 국방부 장관 등 측근 일행 80여 명과 댐을 방문했다.


▲ 화천군 소재 평화의 댐을 찾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행, 현역 중장인 2군단장의 모습도 보인다ⓒ뉴시스

정갑철 화천군수와 김명림 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장으로부터 댐 관리소 1층에서 브리핑을 받은 전 전 대통령은 "당시의 상황으로 봐서 평화의 댐 건설은 반드시 필요했다"며 "일부 사람들이 영구집권을 위한 수단이라며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볼 때 북한 임남댐 방류에 대한 유일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화의 종을 직접 타종한 후 "평화의 댐은 국민의 안보와 안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 일행의 이날 방문에는 육군 2군단장, 기무부대장, 작전 참모, 화천경찰서장, 김근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영접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내외는 관광객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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