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는 결의문에서 "이번 총파업 투쟁은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일부 수구보수언론과 재벌의 수중에 넘기려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최후의 성전"이라며 "우리의 투쟁에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독립을 지키고자 하는 숭고한 대의가 있다"고 밝혔다.
▲ 국회로 향하던 언론노조의 삼보일배를 경찰이 막아서고 있다. ⓒ프레시안 |
또한 "이명박 정권의 독재적 발상과 공권력을 동원한 언론 탄압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한나라당의 언론악법을 폐기시키고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 음모를 기필코 분쇄하기 위한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서도 "재벌이나 산문의 방송겸영을 금지해 온 언론관계법을 바꿔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 뉴스까지 내줌으로써 여론 독점을 부추기는 것이 언론악법의 핵심"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속으로는 여론독점, 언론장악을 획책하면서 밖으로는 채널 다양성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국민을 속이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정했다.
▲ ⓒ프레시안 |
이어 "신문법이 개악되면 조중동을 제외한 중소신문과 지역신문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지역 여론마저 조중동이 소유하게 될 것"이라며 "언론악법은 혼맥으로 얽힌 재벌과 조중동 그리고 한나라당의 3각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국회 방향으로 3보1배를 하려던 이들은 경찰이 저지하자 "국민에게 가겠다"며 여의도를 한바퀴 돌아 2박3일 농성장에 합류키로 계획을 바꿨다. 3보1배에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프레시안 |
▲ 노종면 YTN노조위원장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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