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상임대표 박홍표)는 13일 삼척 대학로공원에서 삼척 핵발전소 예정구역 해제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투쟁위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6주기를 맞아 삼척핵발전소를 막아내고 후쿠시마의 눈물을 잊지 않고 탈핵을 염원하기 위한 평화미사와 기자회견, 평화행진을 2시간여에 걸쳐 진행했다.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핵 없는 세상, 핵 없는 삼척을 위한 후쿠시마 6주기’를 주제로 400여 명의 시민과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투쟁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월 11일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6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금도 후쿠시마 핵발전소는 폭발당시와 같은 모습으로 진행중이며 35년째 핵과 싸우고 있는 삼척시민들은 후쿠시마의 눈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삼척시민들은 지난 2014년 10월 주민들의 참여로 주민투표를 성사시켰다”며 “올해 2017년은 삼척 핵발전소 건설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러나 주민투표를 주도했다는 죄로 김양호 삼척시장에 대한 재판은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판결받음으로써 그 정당성을 인정받았으나 검찰의 기소는 끊임 없이 삼척에 핵발전소를 들여 놓겠다는 정부의 부당한 억지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척시민들은 19대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각 후보자들에게 탈핵과 삼척 핵발전소 예정구역 고시해제 공약을 선언토록 하겠다”며 “삼척시민의 강력한 투쟁의 힘으로 삼척핵발전소 백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척핵발전소 예정구역 해제촉구 및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6주기 행사는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 근덕노곡원전반대투쟁위원회, 삼척환경시민연대 등이 공동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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