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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남·백희영,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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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남·백희영,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무산

야당 "두 사람은 절대 안 돼"

조각 때부터 '고소영' 논란, 최근 '천성관 파동'을 겪은 이후 청와대는 도덕성을 인사의 1원칙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2기 내각에서도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관문도 통과하지 못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안건 상정이 무산됐다. 법사위는 22일 다시 전체 회의를 열어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어둡다.

국회 여성위원회도 이날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백희영 여성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지만 회의도 열지 못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 후보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별 무리 없이 채택됐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두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임명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만약 한나라당이 두 사람을 감싸려고 하면 청문회 무용론까지 갈 것이다. 일파만파로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위장전입, 탈세, 다운계약서, 부동산 투기, 공직자 윤리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백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자녀 병역기피 의혹, 논문실적 부풀리기와 함께 여성 전문성 부족 의혹을 털어버리지 못했다.

오는 27일까지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10일 이내에 별도의 조치 없이 임명할 수 있게 된다. G20 정상회담 등을 위해 해외를 순방중인 이 대통령 귀국 후 갈피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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