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 휘하 전단급 부대인 해군5성분전단 소속 군수지원함(AOE)에서 배와 육지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홋줄이 터졌다. 이 사고로 수병 1명이 홋줄에 맞아 중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는 등 해군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군에 따르면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KR)를 앞둔 지난달 22일 오후 4시께 군수지원함인 화천함이 진해군항으로 입항하던 중 홋줄이 터져 부사관 1명과 수병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수병 1명은 턱뼈와 쇄골 등 골절상의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가벼운 경상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한 뒤 지난 6일 부대로 복귀했다.
이날 사고는 군함의 홋줄에 연결하는 보조 홋줄인 ‘로프 스토프’가 끊어지면서 홋줄이 병사들을 충격해 발생했다.
해군 측은 “보조 홋줄이 왜 끊어지면서 풀렸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소재를 가린 뒤 규정에 의거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군5성분전단은 지난해에도 한미연합훈련 중 준사관 1명과 부사관 14명이 경북 포항시 독석리 해안가 인근에 설치된 부대 막사 안에서 3차례 걸쳐 술판을 벌였다가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는 등 군 기강 해이로 질타를 받았다.
해군5성분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에 예속돼 기뢰전, 상륙전, 구조 업무, 해군사관학교 순항훈련 지원, 대민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예하 전대 별로 독도함, 원산함, 청해진함, 천지함 등 다양한 함형의 함정들을 운용하고 있다. 1986년 2월 1일에 창설되었고, 전단장은 해군 준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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