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표 등 진보신당 지도부는 8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전국 순회 민생대장정 선포식을 열고 두 달 간의 민생대장정을 시작했다. 원내 의석이 1석 뿐인 진보신당 나름의 차별화 전략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노회찬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친서민 정책을 펴려면 4대강, 부자감세 같은 그동안의 정책을 백지상태로 돌려야 한다"며 "2012년까지 90조의 세금을 깎아주는데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부자세금 깎아주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낸 세금,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면서 "2010년 예산 편성부터 복지예산확충을 위해 진보신당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은 서민 장바구니에서 삽으로 동전을 퍼 부자금고에 나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진보신당의 민생대장정은 예산 문제에 대한 전국민적 논의 촉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진보신당은 '부자감세'와 '4대강 토건 사업'으로 인해 지방재정과 서민복지가 대폭 축소되는 상황을 폭로할 계획이다.
이후 진보신당의 민생대장정은 재보선이 열리는 10월말까지 전국 순회로 진행된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옥외 강연회라고 보면 된다"면서 "역전, 재래시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들이 방송차량을 타고 연설도 하고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장외투쟁이 아니라 기동력 있는 게릴라식 선전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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