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원 바선거구(회현동·칠산서부동·장유3동)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인충(46)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은 “당을 위한 헌신·당의 외연확장 그리고 지역발전과 불균형 해소”였다.
<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 예비후보는 20살 때 김해경찰서 교통계 의경으로 근무하던 시절 안타깝고 충격적인 교통사고 현장을 많이 목격하면서 “내가 저분들의 사고를 미리 막고 싶다”라는 절박함이 봉사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며 27년간의 봉사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김인충 예비후보와 <프레시안>의 단독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프레시안> :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도의원으로 출마해 아쉽게 낙선한 것으로 안다. 부족했던 점은 무엇이며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김인충 : 김해시 교통봉사단체 협의회장을 맡아 봉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을 때 김경수 의원으로부터 출마 제의를 받았다. 김해는 보수성향이 워낙 강한 지역이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해지역에 후보자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때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출마하겠다고 했다. 당을 위해서 헌신 할 수 있는 기회이고 낙선하더라도 당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당시 경남도내 민주연합후보 중 최고 득표율 48.25%로 이 지역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3%차이로 아쉽게 낙선했다. 후회는 없다 그때는 저를 알릴 시간도 부족했고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과분한 지지를 받았다. 이후 지속적인 지역구 활동으로 2016년 총선 승리와 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를 이끌어 냈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요구를 이해하게 됐고 이 지역이 가진 난맥상들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기에 현실 정치에 뛰어들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프레시안> :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데 특별한 선거 전략이나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김인충 : 이번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들을 하고 있지만, 김해는 보수성향이 상당히 강한 지역이다. 열심히 하는 것 외엔 전략이 없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섬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의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꼭 승리를 거두겠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만 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 자신의 철학이자 장점이랄 수 있다.
<프레시안> : 이번 4.12 보궐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 된다면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일은?
김인충 : 장유3동의 경우 율하동과 응달동 일원(조만강 하류부)의 율하천 하류부 미 개수 구간의 낮은 제방과 통수단 면 부족으로 인해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축대 및 호안을 정비해 침수 피해를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율하천 하류부 정비사업 조기 시행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다.
또한. 현재 인구 5만5000명이나 되는 장유3동에 경찰지구대가 한곳도 없어 신속한 치안 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구대 설치가 시급하다. 우선적으로 장유3동을 전담해 치안순찰을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아직도 도시가스 설비가 미비된 회현동 일부 낙후지역의 도시가스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가스 보급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소형 LPG탱크 보급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분야 불균형을 해소해 나갈 것이다.
이밖에 칠산서부동의 경우 노후 된 주민센터를 신축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현재 추진 중인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공영개발) 등을 김해시와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협력해 조기착공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프레시안> : 27년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들었다. 어떤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주로 어떤 활동을 했는가?
김인충 : 20살 때 김해경찰서 교통계 의경으로 근무하던 시절 안타깝고 충격적인 교통사고 현장을 많이 목격했다. 정말 안타까웠다. 내가 저분들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 막연하게 그들을 돕고 싶다는 간절함이 봉사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막연하게나마 “사회적 약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자!”로 시작된 사회봉사 활동이 ‘한국교통안전봉사회(前 김해교통안전봉사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 및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사업(정기후원 및 장학사업)’ 등을 시작으로 김해시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국가의 초석인 어린이의 교통안전 인식을 심어주기위해 ‘어린이 교통공원’, ‘어린이 자전거 면허시험장’, ‘김해 자전거 교육장’ 설치에 앞장서 왔다.
27년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 장애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의견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어린이(청소년) 교통안전교육 및 자전거 안전운전 자격시험 실시, 교통질서확립 및 교통사고 예방 홍보활동, 교통사고 피해가정의 다각적 지원, 녹색교통 학생봉사단 지도, 학교폭력(성폭력)예방 홍보활동 및 청소년지킴이 활동 등 참다운 자원봉사를 현장에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
<프레시안>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김인충 : 2009년 5월23일 노무현대통령님의 서거소식을 접하고 무작정 봉하마을로 달려갔다. 전국에서 많은 조문객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고 스스로 자원봉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49일 동안 밤낮 없이 오고 가는 조문객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주차안내와 함께 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떠한 궂은일도 가리지 않고 도왔다. 그 일이 저에게 더 큰 인간의 현실적 고통에 대해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자각은 40대 중반인 나를 정치인의 길로 나서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프레시안> : 평소 정당이나 정당정책에 대한 철학이 있는가?
김인충 : 유권자는 정당의 이념과 추구하는 정책의 상이성을 갖고 있는 정당의 치열한 경쟁과 논쟁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가지고 주권행사를 하기 때문에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념과 당이 추구하는 정책의 동질성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이나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은 그 나름의 추구하는 이념이나 정책의 상이성이 있어야 한다. 정당이 추구하는 정책에 상이성이나 정체성이 없다면 정당으로서 존재가치가 없다. 당선 가능성만으로 당의 철학과 추구하는 정책의 동질성도 없이 겉모습만 포장해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경쟁과 논쟁을 통한 정보제공 부재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인충 : 지난 총선과 시장보궐선거에서 저는 최전방에 서서 헌신하며 김경수 국회의원이 당내 전국최다득표를 가능하도록 도왔다. 그리고 민홍철 의원과 허성곤시장 당선에 핵심 중추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지난 선거에서 같이 일했던 당원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의 이념과 우리당이 추구하는 정책의 동질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김경수·민홍철 의원과 허성곤 시장은 인물적 정책적 코드가 잘 맞는다는 점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저 김인충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서 보수정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과 논쟁을 벌여야 우리당이 승리할 수 있다.
이런 저의 작은 꿈이 꼭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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