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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北 조선사민당 "반일 연대투쟁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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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北 조선사민당 "반일 연대투쟁에 나서자"

"일본의 한반도 재침 책동 날로 노골화"

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반일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28일 오전 합일합병 99주년이 되는 29일 발표할 공동성명의 전문을 공개했다.

이 전문에서 양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재침 책동'으로 규정하면서 "일본과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려는 민족반역자들의 온갖 형태의 친일역적행위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양당은 "애국애족의 기치아래 반일연대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설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 대변인은 '일본 정부나 지자체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을 한반도를 다시 침략하기 위한 책동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것과 동전의 양면이며 그렇게 (재침 책동으로) 볼 수 있지 않냐"고 답했다.

'현재 일본과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려는 민족반역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 대변인은 "일본의 그런 책동에 소극적이거나 한 사람들일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거명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또한 우 대변인은 '반일투쟁에 나선다는 것이 일본 극우 세력 등을 넘어선 일본 일반에 대한 반대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맥락으로 파악해 달라"고 답했다.

'이같은 문구와 내용들이 최고위원회의 공식적 추인을 거친 것이냐'는 질문에 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에서 하나하나 문구를 감수하거나 논의하진 않는다. 자주평화통일위원회가 주도했다"고 답했다.

우 대변인은 "남북 양당 간에 서로 100% 마음에 들지 않는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자통위에서 북과 이렇게 협의를 했다는 것은 당내에 공감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고 자통위원장이 최고위원이다. 일부 '센' 문구가 있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5년 독도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군대파견 △일본대사추방 등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행보는 당내 자주파와 평등파의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반일공동성명>

일제가 군사적 위협 공갈밑에 1910년 8월 29일에 공포한 <한일합병조약>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초보적인 국제법적 요구마저 완전히 무시한 강도적이며 불법적인 허위문서였다.

반만년의 유구한 우리 민족사에 영원한 치욕의 상처를 남긴 이 날에 남측의 민주노동당과 북측의 조선사회민주당은 일제가 우리민족 앞에 저지른 침략적, 약탈적, 반인륜적 범죄와 날로 노골화 되고 있는 군사대국화와 재침책동에 단호히 대처해나가려는 공동의 일념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1. 우리는 과거 일제에 의하여 강요된<한일합병조약>을 비롯한 모든 침략조약들과 식민지지배역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을 재침 야망의 노골적인 발로로 낙인하면서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

2. 우리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법률적으로 보아 신성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저들의 <영토>라고 터무니없이 주장하는 일본의 끈질긴 독도강탈책동을 민족적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엄중한 재침도발행위로 간주하며 이에 추호의 타협도 없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3. 우리는 일본의 우리 민족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 권리와 존엄을짓밟는 온갖 탄압만행을 지체없이 당장 중지 할 것을 촉구한다.

4. 우리는 일본이 추구하고 있는 군사대국화와 해외 팽창 책동을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날이 갈수록 가속화되는 일본의 시대착오적인 재침 책동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5. 우리는 일본과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려는 민족반역자들의 온갖 형태의 친일역적행위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6. 우리는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이 되는 2010년을 <반일공동투쟁의 해>로 정하고 일제의 죄악에 찬 100년 범죄사를 낱낱이 폭로하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민족적인 연대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이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애국애족의 기치아래 반일연대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설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2009년 8월 29일

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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