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가 출신인 박 소장은 과거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권한대행,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초청장 없는 일반 국민들도 영결식 참관 가능할 듯
▲ 이 분향소는 23일 오전 8시까지만 운영된다ⓒ인터넷공동사진취재단 |
22일 오전 최경환 비서관은 최 비서관은 "내일(23일) 영결식은 예정됐던대로 오후 2시께 시작된다. 영결식 입장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영결식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이다"고 말했다.
영결식 준비 관계로 국회 분향소는 이날 오전 8시까지만 운영된다. 영결식 전까지는 국회 정문에 임시 분향소가 설치된다.
영결식은 국민 의례 - 약력 보고 - 조사 - 추모사 - 종교의식 - 생전 영상 - 헌화와 분향 - 추모공연 - 조총발사 순서로 진행된다.
최 비서관은 "헌화는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 이명박 대통령 내외, 전직대통령, 장의위원장, 정당 대표, 조문사절, 주한외교단의 순으로 진행되며 여기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가 참석한다"면서 "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는다. 이미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끝난 일이다"고 전했다.
영결식에는 2만 4000명이 초청됐지만 초청장이 없는 일반 국민도 영결식장인 국회 잔디광장 주변에서 참관할 수 있다.
국회-동교동-서울광장-서울역-동작동 코스로 이동
영결식 이후에는 가로 5m 세로 3m 대형 태극기를 실은 캐딜락 오픈카가 앞장서고 그 뒤를 영정 차량과 영구차, 유가족과 측근들이 탄 승용차 20여대가 따르는 형태로 운구가 시작된다. 운구행렬은 사이드카 30대와 오픈카 4대, 순찰차 2대가 호위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김 전 대통령이 살았던 동교동 사저에 들러 유가족이 영정을 모시고 김 전 대통령이 생활했던 공간을 돌아보게 된다. 이어 차량은 서울광장, 서울역을 거쳐 장지인 동작동 서울현충원으로 향한다.
정부는 "유족 측과 합의한 결과 노제는 없다"고 단언한 바 있지만, 민주당은 같은 시간에 서울광장에서 옥외 추모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 대통령 유해가 현충원에 도착하면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의식과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 등의 순서를 거쳐 안장된다.
한편 전날 배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 '인생은 아릅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2만 6000부가 순식간에 동이 남에 따라 유족 측은 이날 20만부를 추가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22일 저녁 7시 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시민추모문화제가 개최된다. 부산, 수원 등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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