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북한의 특사 조의사절단장으로 김기남 노동당 비서가 확정 발표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0일 "김정일 동지의 위임에 따라 김기남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 조의방문단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21~22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조문단 단장을 맡게 된 은 김기남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올해도 현지 지도 등에 꼬박꼬박 수행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정책 결정에 영향력있는 인물로 알려진 김 비서의 방남은 이번 특사조문사절단에 실린 무게를 방증하고 있다.
김 비서는 지난 2005년 8.18 민족대축전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하면서 파격적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김 비서는 세브란스 병원에 폐렴증세로 입원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문병했다.
한편 북측 방문단의 일정이 1박2일로 정해짐에 따라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도 기대되고 있다.
북측이 특사조의사절단 파견 통지문을 보내며 수신자로 특정했던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은 지난 19일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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